열한 살 초등학생 6학년 키가 2m 6cm…콩나물 좋아하니?

cloudancer@donga.com2018-06-28 16: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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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2m가 넘는 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월 27일 중국 CGTN(차이나 글로벌 TV 네트워크) 등은 중국 쓰촨성 러산시에 사는 열한 살 소년 샤오위 군의 남다른 성장세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인 샤오위 군의 키는 무려 206cm다. 성인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키가 큰 그는 학교에서 특별 제작된 책상과 의자를 사용한다.

샤오위 군의 부모는 혹시라도 그에게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기도 했다. 처음엔 의사도 거인증을 의심했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샤오위 군의 큰 키는 유전일 확률이 높다. 그의 아버지는 180cm가 조금 넘는 평범한 체격이지만, 어머니와 할아버지는 190cm에 이른다.

샤오위 군은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큰 키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유치원생일 때부터 또래보다 키가 컸던 그는 항상 유치원 명찰을 지니고 다녀야 했다. 큰 키 때문에 실재보다 나이가 많다는 오해를 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고개를 숙여야 출입문을 통과 할 수 있었다.

사오위 군을 가장 괴롭힌 것은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었다. 여덟 살이 됐을 무렵, 그는 낯선 사람들의 관심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거인’이라고 놀림 받은 날에는 하루 종일 방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
 

하지만 샤오위 군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부모와 교사 그리고 반 친구들의 격려에 힘을 얻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큰 키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샤오위 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깰 만큼 더 크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큰 키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기네스 세계기록 컨설팅 회사는 매체를 통해 현재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10대는 215.9cm라고 밝혔다. 아울러 샤오위 군의 경우 초등학생들 중에서 가장 키가 클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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