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마파크 “61.8kg 넘는 ‘당나라 미녀’는 무료 입장”

celsetta@donga.com2018-06-27 13: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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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anghaiist
‘61.8kg 넘는 ‘당나라 미녀’라면 무료 입장 가능’

중국 샨시 성 시안에 문을 연 ‘당나라 콘셉트’ 놀이공원이 독특한 개장 기념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나라 시대(서기 618년~907년)를 주제로 삼은 놀이공원 ‘당 파라다이스(Tang Paradise)’는 ‘당나라 미인’ 기준에 맞는 여성 손님 618명에게 무료 입장권을 주겠다고 홍보했습니다.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이 이벤트는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습니다.

군살 없는 몸매가 ‘미의 기준’인 현대와 달리 당나라 시대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여성이 미인으로 추앙 받았습니다. 먹을 것이 지금처럼 흔치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통통한 몸매는 부의 상징이었고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당 파라다이스 측은 당나라가 건국된 618년과 여성의 몸무게를 조합해 61.8kg라는 기준을 잡았습니다. 무료 입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여성 고객들은 입구에 마련된 옛날식 저울 위에 올라가 체중을 체크합니다. 저울 한 쪽 끝에는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큼직한 접시가 달려 있고 반대쪽에는 61.8kg짜리 돌이 매달려 있습니다. 접시 위에 올라갔을 때 반대쪽 돌이 위로 올라가면 무료 입장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요즘 미의 기준은 날씬하고 탄탄한 몸매다. 우리는 당나라 시대 여성들처럼 풍만한 몸매도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 양귀비도 당나라 시절 사람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독특한 이벤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키랑 상관없는 건가? 키가 크면 61.8kg라고 해도 그렇게 통통해 보이지 않을 텐데”, “주머니에 돌을 집어넣고 도전하자”, “왜 여성을 위한 이벤트만 있나. 당나라 미남 기준도 궁금하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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