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비상시 램프 된다” 지진 잦은 일본 사람들이 공유한 ‘팁’

celsetta@donga.com2018-06-26 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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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잦은 일본 사람들은 평소에도 천재지변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대피훈련을 철저히 합니다. 일본 국민들은 물자와 전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생존하는 방법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최근 한 트위터리안이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 참치캔을 기름 램프처럼 쓸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트위터리안 ‘유우토’씨는 6월 18일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참치캔을 램프로 활용하는 법이 있습니다”라며 생존 팁 하나를 소개했습니다.

우선 캔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안으로 실이나 가느다란 끈을 집어넣습니다. 실이 없으면 휴지를 가늘게 말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름을 빨아들인 실은 심지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불을 붙이면 간이 램프가 됩니다. 불이 타는 동안 캔이 데워지고 참치의 기름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따뜻하고 담백한 참치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네요. 기름이 들어 있는 일반적인 통조림이라면 어디에든 응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유용한 팁이다”, “집에 참치캔이 몇 개 있는데 한번 해 봐야겠다”, “불 붙이면 집안에 참치 냄새가 진동하겠지만 비상시에는 쓸만한 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실제로 ‘참치캔 램프’를 활용해 본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한신 대지진(1995년)때 직접 써 본 방법이다. 불을 켜고 그 위에 물을 끓일 수도 있다. 많은 양을 끓이는 건 무리지만 컵라면을 해 먹을 정도라면 충분히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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