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 논쟁’ 후 침묵 깬 멜라니아 “친절, 연민” 강조

phoebe@donga.com2018-06-25 16: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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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6월 24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재킷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출연해 10대들 앞에서 친절과 연민을 강조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6월 24일 밤(현지시각) 버지니아에서 열린 ‘파괴적인 결정을 반대하는 학생들(SADD)’의 연례회의에 깜짝 참석해 “친절과 연민, 긍정적인 마음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6월 24일 밤(현지시각) 버지니아에서 열린 ‘파괴적인 결정을 반대하는 학생들(SADD)’의 연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친절을 말하는 것보다 아무 말도 하지 않기가 훨씬 쉽습니다. 시간을 들여 이해하는 것보다 빨리 판단하기가 더 쉽죠.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다’고 보는 것보다 ‘반이나 비어있다’고 보는 게 더 쉬워요.”

“여러분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세요. 여러분의 공동체를 가족처럼 대하고 서로를 돌보세요.”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연설 후 회의 참석자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주 텍사스에 있는 접경지역 불법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예고없이 방문하는 길에 ‘나는 정말 상관 안 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재킷을 입고 가 비난을 받았습니다. 여사의 대변인은 메시지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SADD는 1981년 ‘음주운전을 반대하는 학생들’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습니다. 단체는 1997년 주제를 확장하고 청소년들에게 파괴적인 행동을 예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4일간 진행됐으며, 약 400명의 학생이 참석했습니다.

연설 전에 SADD 학생 리더들을 만난 멜라니아 여사는 SADD와 같은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이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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