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추정 시신에 머리카락無…잘랐나? 빠졌나?

toystory@donga.com2018-06-25 15: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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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전남 강진군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으나 머리카락이 대부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월 25일 강진 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A 양(16)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24일 오후 2시 53분께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 정상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에는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도 머리카락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사라진 머리카락에 관해, 누군가 일부러 훼손했는지, 부패로 인해 저절로 빠졌는지 파악 중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물건은 A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립글로스 1개뿐. 다른 유류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알몸 상태로 발견됐고 부패 정도가 심해 옷으로도 확인할 수 없다. 실종 당일 A 양은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A 양의 가족도 시신의 부패가 심해 육안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게다가 A 양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지문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경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 결과는 오늘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A 양은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께 집을 나섰다. 이날 오후 2시께 친구에게 페이스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 B 씨(51·사망)와 해남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A 양의 휴대전화는 이날 오후 4시 23분께 강진군 도암면 야산 주변에서 꺼졌다. B 씨의 차량도 2시 16분쯤 도암면으로 이동했다가 오후 4시 58분쯤 도암면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CCTV에 확인됐다. B 씨는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집에서 옷가지로 추정되는 물품들을 태웠다. 이어 B 씨는 17일 오전 6시 17분쯤 자신의 집 인근의 한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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