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인터넷 아이돌’, SNS 간접광고 탓 감옥 갈 수도

celsetta@donga.com2018-06-22 14: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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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jessievardie)
태국에서 활동하는 아일랜드인 여성 제시 바드(Jessie Vard·19)씨가 SNS에 올린 사진 탓에 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제시 씨는 뛰어난 외모 덕에 ‘인터넷 아이돌’이라 불리며 태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유명인사입니다.

6월 19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제시 씨를 비롯한 5명의 젊은 여성들이 방콕 파야타이 경찰서로 소환됐습니다. 이 여성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홍보해 도박을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시 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8만 명이 넘을 정도로 온라인에서 결코 작지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게시물 한 건을 올릴 때마다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까지 관심을 갖고 공유합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 등 개인 SNS에 문제의 도박사이트 화면을 띄워 놓은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어 올린 뒤 홍보비를 받았습니다.

제시 씨는 “불법도박 사이트인 줄 몰랐다.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 저런 불법 사이트에 속지 말길 바란다”고 사죄하며 문제가 된 사진들을 모두 지웠습니다.

태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불법사이트 홍보에 협조한 모델들은 도박방지법에 의해 1년 이하 징역과 1000바트(약 3만 3700원)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아이돌’로 불리는 유명인들은 신중하게 글을 올려야 한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특히 스포츠도박이 성행하기 때문에 경찰은 더 꼼꼼히 감시할 것이다. 스포츠를 즐기되 도박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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