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돈 1만원 훔친 아들이 경찰서에 낸 귀여운 반성문

kimgaong@donga.com2018-06-18 18:11:38
공유하기 닫기
‘폴인러브’ 영상 캡처
어머니 돈 ‘1만원’을 훔친 어린이가 쓴 반성문이 화제입니다. 

지난 6월 15일 경찰청 페이스북 ‘폴인러브’에는 서울 구로의 한 파출소에서 있었던 일화가 전해졌습니다. 

영상 속 아이는 한 경장의 안내를 받고 파출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손에는 반성문이 들려 있었습니다. 

아이는 반성문에 “저는 엄마의 돈을 만원 가져갔다”면서 “이번 주 용돈을 못 받아서 돈이 없어서 가져가게 되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너무 후회가 되고 엄마,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도움은 못 줄망정 돈을 훔쳐서 엄마 속을 썩이고 너무 죄송하다”라며 반성했습니다. 

아이는 해당 반성문을 가지고 파출소로 가 경찰관의 사인을 받아오라는 벌을 받았습니다. 

‘폴인러브’ 영상 캡처
반성문을 받아 든 경장은 “엄마 돈이라도 몰래 가져가는 것은 정말 나쁜 행동”이라고 훈육하면서 반성문에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위대한 어머니의 참교육 현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지혜로운 어머니다”, “아이를 무조건 매로 혼내는 것보다 이런 교육을 통해 아이가 뉘우치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나도 어렸을 때 자꾸 거짓말해서 엄마가 경찰서 앞까지 데려다주고 갔었는데”, “바쁘실 텐데 아이 교육 위해서 신경 써주시는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