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로 찢어진 청바지 가려” 명령 들은 여학생

phoebe@donga.com2018-06-16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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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폭스5 뉴스
미국에서 여자 중학생이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학교에 갔다가 교사에게 테이프로 다리를 가리라는 요구를 받아 ‘학생 인권’ 논란이 가열됐습니다.

6월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니콜 윌리엄스(Nicole Williams) 씨는 월도프의 벤자민 스토더트 중학교 학생인 딸에게 “테이프 때문에 피부가 가볍고 타는 듯 아프다”고 불평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알고 보니 교사가 딸에게 찢어진 청바지를 교실에 있는 테이프로 가리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윌리엄스 씨의 딸은 “선생님은 제게 찢어진 청바지가 학생답지 못하다고 말했고, 테이트를 가져오라고 했어요. 선생님은 테이프를 다리에 붙이라고 했고, 떨어지지 않게 더 꽉 붙이라고 말씀하셨어요”라고 폭스5 뉴스에 말했습니다.



출처=폭스5 뉴스
학부모 윌리엄스 씨는 “집에 전화해 새 옷을 가져오라고 했으면 좋았을 걸… 맨 살에 테이프를 붙이게 하다니”라며 불쾌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학교의 복장 규정은 무릎 위 반바지나 무릎 위 구멍이 난 청바지를 금지합니다. 하지만 윌리엄스 씨는 복장 위반 규정을 몰랐다고 합니다.

학교 교장 마빈 존스 씨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학생이 테이프로 구멍을 덮기 전에 부모와 의사소통하는 것이 우선지만, 이 절차를 따르지 않아 사과드립니다. 테이프를 너무 많이 쓴 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제가 부모에게 연락했지만, 받지 않으셨습니다. 학생이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복장 규정 위반에 대한 적절한 절차를 검토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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