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식 로비 윌리엄스 ‘손가락 욕’ 파문

phoebe@donga.com2018-06-15 10: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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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폭스 스포츠 화면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선 영국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가 방송 카메라에 대고 ‘손가락 욕’을 해 해 분노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축구 팬들은 윌리엄스가 6월 1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에서 히트곡 ‘천사들’을 부르고 경기장을 떠날 때 가운뎃손가락을 올린 것을 보고 트위터에서 폭발했습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윌리엄스의 별난 행동에 놀랐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윌리엄스를 “부도덕하다”, “시청자에게 무례하다”라고 비난했고, 그를 “관심종자(desperate for attention,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라고 불렀습니다.  

월드컵 개막식을 보기 위해 전 세계 10억 명으로 추산되는 시청자들이 TV 앞에 모였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손가락 동작이 대중에 대한 ‘모욕’으로 판명되면, 가수 윌리엄스가 구속되고 벌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법에 따르면 공공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동은 우리 돈으로 최고 865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한편, 윌리엄스의 부적절한 손가락 올리기는 방송에 내보낸 폭스 스포츠는 사과했습니다. 폭스는 성명에서 “우리가 쇼를 제작한 것은 아니지만, 진행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생방송으로 진행되었기에 로비 윌리엄스의 공연 중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랐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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