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의 유시민 작가가 ‘여배우 스캔들’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에 일침을 가했다.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전날 치러진 지방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선거 유세 중 배우 김부선 씨와 스캔들 의혹에 휘말린 이재명 당선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스캔들에 대해 “제기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효과는 미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는 큰 메가톤급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여론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쳤지만 표심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이어 “그런데 (이 당선인이) 선거가 끝나서 국민들 심판을 받았으니까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는 도지사라는 큰 공직을 맡은 사람의 인격과 도덕성 문제로서는 큰 문제”라며 “꼬리표로 따라다닐 거다. 검증이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취한 대응법은 ‘트럼프 방식’”이라며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건 정직성”이라며 “문제 제기를 여배우가 했을 때 대처하는 과정에서 이재명이라는 공직 후보자가 정직하게 또는 합리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응했는가에 그 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라고 했다.
유 작가는 “이 사안을 법적으로 다루긴 힘들다. 공직 후보자이니 정치적으로 다뤄야 한다. 유권자들이 도지사를 선택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이 사건의 중대성이 얼마나 크다고 볼 것인가. 이 사람은 결격자라고 판단할 것인가. 아니면 찜찜하지만 찍어줄 것인가 등 다양한 태도가 있다”며 “선거 후 무효표의 수치와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도지사 투표용지만 무효표가 많으면 일종의 불만 표시다. 이것을 잘 헤아려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당선은 됐지만 데미지를 입었다. 치명상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는 굉장한 중상을 입었다”고 봤다.
한편 이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이 당선인은 김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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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전날 치러진 지방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선거 유세 중 배우 김부선 씨와 스캔들 의혹에 휘말린 이재명 당선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스캔들에 대해 “제기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효과는 미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는 큰 메가톤급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여론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쳤지만 표심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이어 “그런데 (이 당선인이) 선거가 끝나서 국민들 심판을 받았으니까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는 도지사라는 큰 공직을 맡은 사람의 인격과 도덕성 문제로서는 큰 문제”라며 “꼬리표로 따라다닐 거다. 검증이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취한 대응법은 ‘트럼프 방식’”이라며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건 정직성”이라며 “문제 제기를 여배우가 했을 때 대처하는 과정에서 이재명이라는 공직 후보자가 정직하게 또는 합리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응했는가에 그 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라고 했다.
유 작가는 “이 사안을 법적으로 다루긴 힘들다. 공직 후보자이니 정치적으로 다뤄야 한다. 유권자들이 도지사를 선택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이 사건의 중대성이 얼마나 크다고 볼 것인가. 이 사람은 결격자라고 판단할 것인가. 아니면 찜찜하지만 찍어줄 것인가 등 다양한 태도가 있다”며 “선거 후 무효표의 수치와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도지사 투표용지만 무효표가 많으면 일종의 불만 표시다. 이것을 잘 헤아려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당선은 됐지만 데미지를 입었다. 치명상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는 굉장한 중상을 입었다”고 봤다.
한편 이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이 당선인은 김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