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버지, BMW에 태워 묻은 아들…왜?

dkbnews@donga.com2018-06-17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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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특별하게’ 모신 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6월 13일(현지시각) "아버지를 사랑하는 한 아들의 독특한 장례식이 거행돼 궁금증을 자아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 살고 있는 아즈부케는 존경하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자신이 마음 먹었던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평소에 고급 승용차를 사드리겠다고 말했던 약속을 지키기로 한 것.

아즈부케는 6만6000파운드(약 9500만 원)를 들여 BMW 승용차 한 대를 구입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차량에 아버지를 태워 땅 속에 묻었다.

아즈부케는 "평소에 아버지에게 성공하면 꼭 자동차를 사 드리겠다고 약속해 왔다"면서 "약속을 지키기 전에 갑작스레 돌아가셨지만 그 약속은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라도 고급 승용차타고 좋은 곳으로 여행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듯 독특한 장례 문화에 많은 사람들은 아들의 효심에 새삼 놀라는 눈치다. 어찌됐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갸륵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있다. "굳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고급 승용차에 태워 땅 속에 묻는 것은 낭비가 아닌가 생각된다.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다.

아즈부케는 "누가 뭐라해도 이것은 아들로서 지키고자 하는 내 마음이고 의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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