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개집에 손주 가두고 운전한 할머니

phoebe@donga.com2018-06-11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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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경찰은 미니밴 뒤쪽 트렁크에 넣어둔 이동용 개집(Pet Kennels)에 어린아이 두 명을 가두고 운전한 혐의로 60대 여성을 기소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월 10일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의 할머니인 62세 레이모메 칙스(Leimome Cheeks)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멤피스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칙스 씨는 지난 9일 아이들을 차에 태우면서 “자리가 없으니 개집에 들어가라”라고 명령했습니다.

당시 이 지역 기온은 30도에 육박했고 차 안 에어컨은 꺼져 있었고, 창문까지 닫힌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은 경찰에 “점점 더 더워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레이모메 칙스. 출처=Memphis Police Department
아동 학대의 현장은 지나가던 시민 신고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시민이 찍은 영상에는 개집에서 두 손자를 풀어주는 칙스 씨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탈진해 비틀거리며 걸어 나옵니다.

이웃들은 CBS뉴스에 “전에는 그런 적이 없는데,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칙스 씨는 너무 좋은 여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칙스 씨가 개 두 마리를 샀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개집이 차 안에 있었던 이유입니다.

칙스 씨는 현재 셀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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