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소, 母 김부선에게 당부 “남녀관계는 주홍글씨”

jhj@donga.com2018-06-10 19:38:10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과의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더불어 딸 이미소가 김부선에게 보낸 편지도 화제다.

김부선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거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얘기하면 믿어줄까. 변호사 비용도, 힘도 없다. 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매체에 따르면 김부선은 이 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김부선은 해당 인터뷰에서 배우인 딸 이미소의 앞날도 걱정했다. 그는 “딸이 손 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고 하소연했다.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인터뷰가 보도된 지난 9일 SNS를 통해서도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후보가 전해철 의원과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을 벌이던 때 일부 네티즌들이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를 '혜경궁 김씨'로 지칭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출처=이미소 인스타그램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부선이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소의 손 편지가 올라왔다. 해당 편지에서 이미소는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과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같고 먼지같은 우리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라고 엄마를 걱정했다.


김부선과 이 후보의 스캔들은 지난 5월 29일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여배우의 스캔들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부선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번 스캔들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다. 지난 8일 아내와 함께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후에도 “내 옆엔 아내가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의혹을 재차 일축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