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보도 배수구에 결혼반지 빠뜨렸는데…귀인 만나

phoebe@donga.comphoebe@donga.com2018-06-08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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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ERIN BROWN

미국인 에린(Erin)과 스티브 브라운(Steve Brown) 씨는 1년 반 전에 결혼했습니다. 남편 스티브 씨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결혼반지를 항상 손에 끼고 다녔는데요. 이 반지는 부모님의 이니셜과 결혼 날짜가 새겨진 가족의 보물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 6월 1일 금요일 밤(이하 현지시간) 반지를 영원히 잃어버릴 뻔했습니다.

He donned protective clothing, used his tools to open the grate and meticulously combed the area using a flashlight. We laid on the grate above, helping him search. After what felt like an eternity, the flashlight hit a spot. Gold. Shiny. Reflecting the light. pic.twitter.com/9YdSa50BdT
— Erin B. (@ErinJanune) June 4, 2018

아내 에린과 필라델피아 메리어트 호텔 앞 보도를 걷고 있는데 반지가 빠져 배수구 틀 안에서 쏙 들어가 버린 것입니다. 다음날 관공소에 연락해봤지만, 토요일이라서 도시 각 부처들도 모두 업무를 보지 않았습니다. 스티브 씨는 급하게 생활용품점에 들러 반지를 꺼낼 낚싯대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스티브 씨는 약 2시간의 수색 후 반지를 건져 올렸지만, 다른 반지였습니다. 스티브 씨는 WPVI-TV와의 인터뷰에서 “진짜로 건진 줄 알았기에 너무 실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커플의 배수구 낚시는 인근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한 무리의 구경꾼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때 인근에 있던 경찰관이 이 모습을 봤습니다. 그는 전화를 걸어 페코 에너지 직원인 전기공 브라이언 노튼(Brian Naughton) 씨를 불렀습니다. 스티브 씨가 “빛나는 갑옷을 입은 기사”라고 묘사한 전기공은 약 1시간 수색 끝에 반지를 찾아냈습니다.

스티브 씨는 “택시 기사, 관광객, 필라델피아 경찰관들이 모두 환성을 질렀다”라고 전했습니다. 스티브 씨는 사고를 막기 위해 헐거워진 반지 크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rian emerged from below victorious, my husband’s wedding ring in his hand. We all cheered- the cab drivers, the tourists on the street, and Philly cops who had come just to watch how this was going to end. pic.twitter.com/OXBMZcDKcR
— Erin B. (@ErinJanune) June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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