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중 숲에 추락, 작은 나무가 어깨 관통 ‘아찔’

bong087@donga.com2018-06-04 2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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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데일리메일
30대 남성 패러글라이더의 어깨에 통나무가 박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작 사고를 당한 남성은 농담을 던지며 주변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월 3일(현지시각) 벨라루스의 수도인 민스크 근처에서 비행 중이던 패러글라이더 이반 크라소우스키(36)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 출신인 이반은 최근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비행하던 중 통제력을 잃고 숲속으로 떨어졌다.

이반이 낙하한 지점엔 작은 나무가 있었다. 이반은 이 나무 쪽으로 착지하면서 관통상을 입었다.  

사진 ㅣ 데일리메일
이반은 사고 당시 자신의 어깨에 나무가 박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는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처음엔 어깨에 나무가 박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반은 스스로 일어나 걸으려 했을 때 자신의 어깨에 나무가 박혀 있음을 알게 됐다.

구조대원들은 이반의 몸에서 패러글라이더를 분리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나무는 여전히 이반의 어깨에 박힌 채였다.

이반은 겁을 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나무가 어깨에 박힌 상태로 유쾌한 표정으로 사진까지 찍었다.

또 이반은 스스로를 마블 코믹스 인기 캐릭터 ‘그루트’라고 소개하며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그루트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하는 나무껍질과 뿌리로 이루어진 캐릭터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반의 의연한 태도에 놀라워했다. 아이디 Depl****은 “터프 가이. 나는 이반과 결혼 할 것”이라고 했고, 아이디 Citi****은 “이반의 얼굴 표정을 봤을 때 전혀 괴로워하는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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