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노인 발견한 고교생들, 재빨리 달려가 심폐소생술

ptk@donga.com2018-06-01 1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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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이 길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차의 블랙박스에 촬영된 것으로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최근 올라왔다.

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동영상 속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당시 편도 3차선 도로의 3차로에서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자 주변을 지나던 고교생 7명은 즉시 달려가 119에 신고한 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가방도 여기저기 던져진걸로 보아 학생들이 급하게 노인에게 달려간 것으로 보인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노인을 인계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노인은 숨을 거뒀다.

비록 노인을 살리지는 못했지만 블랙박스 차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영상을 올려 학생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https://www.youtube.com/watch?v=ovn8LFMjC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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