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41)가 방송에서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해 남편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자, 이를 무마하려는 듯 남편과 다정한 한 때를 공개했다.
김경화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디어 마이 베스트프렌드. 나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이해해 주는 내 좋은 친구. 매일 아침 커피 만들어 주는 개인 바리스타. 아이들의 백만 점짜리 아빠”라며 남편을 향한 칭찬과 함께 남편과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세상의 관심이 고맙기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이 또한 몇 시간 뒤면 사라질 일들”이라며 “우리의 모습대로 살아가자. 오빤 내 영원한 남자친구니까~♥”라고 덧붙이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전날 방송된 MBN ‘리얼 마켓 토크, 카트쇼2’에서 남편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이를 불식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경화는 해당 방송에서 “남편이 자기 관리에 대해 나보다 10배는 엄격하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잠옷을 입고 남편에게 다가갔는데 ‘왜 이래’라고 하더라. 너무 슬펐다”고 고백했다.
이어 “출산 후 여자로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았는데 남편이 밀어내니까 너무 슬펐다. 펑펑 울었다. 남편이 사과했지만 그 이후 대화로 못 풀었다”며 남편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김경화는 “남편이 ‘나는 눈으로 보는 게 중요한 사람’이라며, 네가 맨 얼굴로 집에서 편한 옷 입고 그러는 것보다 섹시한 것 입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집에서 ‘슬립’을 입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이후 김경화의 발언은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특히 아내에게 과한 자기 관리를 요구하는 남편의 태도를 지적하는 비난이 이어졌다.
또 김경화를 향해서도 논란이 뻔히 예상되는 발언을 굳이 방송에서 한 것은 남편 뒷담화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반응을 의식한 듯 김경화는 남편과 여전한 애정을 과시하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병주고 약주냐”, “실컷 남편 욕하더니 막상 사람들이 동조하니 기분 나빴나”, “결국 둘 다 욕만 먹었다”, “방송에선 신중 또 신중해서 말해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화는 지난 2002년 여덟 살 연상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페이스북 구독
김경화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디어 마이 베스트프렌드. 나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이해해 주는 내 좋은 친구. 매일 아침 커피 만들어 주는 개인 바리스타. 아이들의 백만 점짜리 아빠”라며 남편을 향한 칭찬과 함께 남편과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세상의 관심이 고맙기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이 또한 몇 시간 뒤면 사라질 일들”이라며 “우리의 모습대로 살아가자. 오빤 내 영원한 남자친구니까~♥”라고 덧붙이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전날 방송된 MBN ‘리얼 마켓 토크, 카트쇼2’에서 남편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이를 불식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경화는 해당 방송에서 “남편이 자기 관리에 대해 나보다 10배는 엄격하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잠옷을 입고 남편에게 다가갔는데 ‘왜 이래’라고 하더라. 너무 슬펐다”고 고백했다.
이어 “출산 후 여자로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았는데 남편이 밀어내니까 너무 슬펐다. 펑펑 울었다. 남편이 사과했지만 그 이후 대화로 못 풀었다”며 남편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김경화는 “남편이 ‘나는 눈으로 보는 게 중요한 사람’이라며, 네가 맨 얼굴로 집에서 편한 옷 입고 그러는 것보다 섹시한 것 입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집에서 ‘슬립’을 입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이후 김경화의 발언은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특히 아내에게 과한 자기 관리를 요구하는 남편의 태도를 지적하는 비난이 이어졌다.
또 김경화를 향해서도 논란이 뻔히 예상되는 발언을 굳이 방송에서 한 것은 남편 뒷담화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반응을 의식한 듯 김경화는 남편과 여전한 애정을 과시하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일부 누리꾼들은 “병주고 약주냐”, “실컷 남편 욕하더니 막상 사람들이 동조하니 기분 나빴나”, “결국 둘 다 욕만 먹었다”, “방송에선 신중 또 신중해서 말해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화는 지난 2002년 여덟 살 연상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