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없어 발로 먹는 3세 아이 면박 준 가게 직원

dkbnews@donga.com2018-06-01 1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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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한 식당에서 두 팔이 없는 아이를 쫓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각) "한 팬케이크 체인점에서 두 팔이 없는 아들을 내쫓은 사연을 전한 엄마의 울분이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아소칸주 핫스프링스에 살고 있는 알렉시스 밴크로프트는 아들 윌리엄(3)을 데리고 팬케이크 체인점 아이홉(IHOP)에 갔다.

엄마는 윌리엄을 데리고 화장실에서 발을 씻긴 후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팬케이크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윌리엄은 두 팔이 없어 항상 발을 먼저 씻긴다.

테이블에 놓인 다양한 시럽이 신기해 보였던 윌리엄은 발로 병을 만졌다. 체인점 매니저가 다가와 "발로 만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아이의 발을 깨끗하게 씻겼다"고 말했지만 기분이 상했다.

이후 매니저와 직원들이 윌리엄을 지켜보면서 발로 빨대를 잡는다는 둥 수군대는 소리를 엄마가 듣게 됐다. 그리고 곧바로 체인점을 박차고 나와 있었던 일을 고스란히 SNS에 올렸다.

알렉시스는 "아이가 팔이 없어 항상 식당에 가면 발을 먼저 씻겨 테이블에 앉힌다"면서 "직원의 지적에 해명을 했지만 계속 수군대는 통에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SNS상에서 불매운동으로 번졌다. 아이홉 대변인은 "당시 문제였던 매니저를 해고했다"고 부랴부랴 해명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알렉시스에게도 정중히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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