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5월 31일 북한을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의 의견이라며 “북한이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가는 결국 북한이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할 때 북한의 경제의 숨퉁과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김정은 눈물의 비디오의 의미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저녁을 함께 한 사진을 봤다. 그런데 뉴욕의 마천루를 바라보는 김영철의 표정이 참으로 묘했다”며 “부러움을 숨기려는 쑥쓰러운 표정이랄까? 아니면 당혹스러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 여하튼 ‘화려한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시장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북한을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 A 씨를 만나 들은 이야기라며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지난달 당 지방조직과 국영기업 등의 말단 간부에게 상영한 것에 대해 “김정은이 선군노선을 포기하고 경제개방으로 가겠다는 것을 북한주민에게 설득하는 비디오라고 해석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은 북한의 궁핍한 살림에도 마른 행주 쥐어짜듯 온갖 희생을 무릎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며 “고로 ‘고저 쫌 이해해 주시구레!’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감성연기’를 펼친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자 A 씨는 “우리 남한이 환상을 갖고 있는 것이 두 가지”라고 지적했다고 전 전 의원은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첫째. 북한의 비핵화가 곧 평화라는 환상”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에도 북한은 남한에 대해 일관되게 적대적이었다. 북한의 체제단속과 개혁개방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비핵화 이후에 더 첨예한 대립을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진짜 한반도의 평화는 비핵화이후에도 꽤 많은 시간과 우여곡절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는 북한을 우리 남한이, 미국이 도와준다고 ‘경제적 번영’을 이룰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누가, 어느 나라가 북한에 투자할 것인가? 즉 북한 주장 그대로 포스터 한 장 훔쳐서 야기된 웜비어의 비극이 앞으로는 절대 없다는 확신을 전 세계에 줄 때 북한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문제는 바로 북한의 인권문제와 직결되어 있어서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그야말로 줄줄이 있다는 것을 한국사람들이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눈앞에 홱홱 돌 정도로 큰 변화가 이 한반도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꽤 많은 시간과 난관과 고통이 뒤따를 테니 한국사람들도 각오를 단단히 하라는 그 분의 충고. 머리로 가슴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마디로 ‘각오하라!’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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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김정은 눈물의 비디오의 의미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저녁을 함께 한 사진을 봤다. 그런데 뉴욕의 마천루를 바라보는 김영철의 표정이 참으로 묘했다”며 “부러움을 숨기려는 쑥쓰러운 표정이랄까? 아니면 당혹스러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 여하튼 ‘화려한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며 시장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북한을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 A 씨를 만나 들은 이야기라며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지난달 당 지방조직과 국영기업 등의 말단 간부에게 상영한 것에 대해 “김정은이 선군노선을 포기하고 경제개방으로 가겠다는 것을 북한주민에게 설득하는 비디오라고 해석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은 북한의 궁핍한 살림에도 마른 행주 쥐어짜듯 온갖 희생을 무릎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며 “고로 ‘고저 쫌 이해해 주시구레!’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감성연기’를 펼친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자 A 씨는 “우리 남한이 환상을 갖고 있는 것이 두 가지”라고 지적했다고 전 전 의원은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첫째. 북한의 비핵화가 곧 평화라는 환상”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에도 북한은 남한에 대해 일관되게 적대적이었다. 북한의 체제단속과 개혁개방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비핵화 이후에 더 첨예한 대립을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진짜 한반도의 평화는 비핵화이후에도 꽤 많은 시간과 우여곡절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는 북한을 우리 남한이, 미국이 도와준다고 ‘경제적 번영’을 이룰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누가, 어느 나라가 북한에 투자할 것인가? 즉 북한 주장 그대로 포스터 한 장 훔쳐서 야기된 웜비어의 비극이 앞으로는 절대 없다는 확신을 전 세계에 줄 때 북한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문제는 바로 북한의 인권문제와 직결되어 있어서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그야말로 줄줄이 있다는 것을 한국사람들이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눈앞에 홱홱 돌 정도로 큰 변화가 이 한반도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꽤 많은 시간과 난관과 고통이 뒤따를 테니 한국사람들도 각오를 단단히 하라는 그 분의 충고. 머리로 가슴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마디로 ‘각오하라!’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