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막은 한상규 못지 않은 ‘연예계 의인’ 또 누구?

cloudancer@donga.com2018-05-31 10: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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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상규 인스타그램
개그맨 한상규(44)가 데이트 폭력 피해여성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을 돕거나 범인을 검거하는데 일조한 ‘연예계 의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배우 박재홍은 지난 19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건물로 진입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진 입주민을 구해냈다.

중견 배우 한정국은 지난해 7월 부산의 한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40대 남성을 구조해 부산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사진=박재홍 페이스북/영화 ‘테이크 아웃’/뮤직앤뉴/동아닷컴DB
그룹 스윗소로우 인호진은 매니저와 함께 2014년 서울 서초 경찰서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50대 부부를 치고 달아나던 뺑소니를 추격 끝에 붙잡았다.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2012년 영화 촬영 후 귀가하는 길에 택시 강도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차로 추격한 뒤 강도를 제압했고 영등포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SG워너비의 김진호도 2010년 서울 천호동 인근 골목에서 여성을 때리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던 남성을 붙잡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30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2시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도로변에서 여자친구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 한 혐의(감금)를 받는 A 씨(4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상규 씨는 공연을 위해 인근을 지나다 우연히 이를 목격했다. 그는 차에서 내려 A 씨를 제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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