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도 A등급 인기 ‘맛집’, 식당 바닥 고인물로 설거지 ‘충격’

ptk@donga.com2018-05-31 09: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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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많이 찾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인기 음식점에서 바닥에 고인물에 설거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월 30일 말레이시아 영자매체 월드오브버즈에 따르면, 전날 쿠알라룸푸르의 ‘핫스팟’으로 불리는 ‘방사’(Bangsar) 지역에서 ‘바나나잎 밥’(Banana Leaf Rice)으로 유명한 음식점 직원들이 식당 바닥에 고여있는 더러운물에 식기를 세척하고 있는 영상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 돼 파장을 일으켰다.

방사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서 약 5km 떨어져 있으며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외국 유명 브랜드 매장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외국인과 고소득자들이 많이 찾는 핵심 상권이다.



매체는 “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져 나간 후 네티즌들은 혐오와 불신을 표했다”며 “식당 직원들은 (주방 바닥)움푹 파인 물 웅덩이에서 식기를 세척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식당은 적절한 식기세척 시설이 없는데도 사건 이전 청결도 부분에서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이 누구에 의해 촬영돼 외부에 퍼졌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쿠알라룸푸르 보건당국(DBKL)은 이날 문제의 식당에 10명의 위생 검열관을 보내 현장을 조사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 까지 폐점을 명령했다. 또 관계자들을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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