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샤오미 통해 중국 시장 '우회 진출' 모색

realistb@donga.com2018-05-30 17: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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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oogle
구글이 샤오미를 통해 그동안 막혀있던 중국 모바일 시장에 재진출한다.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은 구글이 샤오미 앱스토어를 통해 증강현실(AR) 개발 플랫폼인 AR 코어를 제공한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R 코어는 샤오미의 앱스토어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스마트폰 Mi Mix 2S에서만 지원한다. 하지만 구글은 중국 내 AR 코어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중국은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 방화벽을 통해 포털 사이트 등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 구글은 2010년 중국의 콘텐츠 검열 압력에 항의하며 검색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은 구글에게 있어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비록 구글 검색엔진은 막혔지만, 인공지능(AR)과 증강현실(VR) 등 다양한 부문에서 중국 시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구글은 머신러닝툴을 중국 개발자에게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베이징에 인공지능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구글 AI 센터를 열어 현지 전문가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은 자사의 플랫폼을 배포하기 위해 중국의 로컬 앱스토어와 협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글과 샤오미가 협력하여 만든 안드로이드 TV 셋톱박스인 미 박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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