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성화에 마지못해 산 로또복권이…‘세상에’

phoebe@donga.com2018-05-27 07: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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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고 하죠. 미국 남성이 아내 성화에 마지못해 산 복권이 39만 달러(한화로 약 4억 2000만 원)에 당첨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린덴에 사는 대런 누너리(Darrin Nunnery) 씨는 지난 5월 21일 밤 아내 심부름으로 가게로 향했습니다. 아내는 “여보, 오다가 복권 사와”라고 소리쳤고, 그는 못 들은 척 눈알을 굴렸다고 합니다.

누너리 씨는 아내의 성화에 마지못해 컴버랜드 카운티의 한 복권 가게에서 로또를 한 장 사왔습니다.

다음 날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아내가 전화해서 “여보, 당신 운은 좋은 것 같아?”라고 물었습니다. 누너리 씨는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복권에 있는 5개의 숫자가 일치해서 1년에 2만 5000달러(약 2700만 원)씩 연금복권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누너리 씨는 “전 아내에게 ‘이제 눈 안 굴리고 당신 말대로 할게’라고 말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부부는 39만 달러 일시금을 선택했습니다. 세금을 제하고 총 27만4954달러(약 2억 9600만 원)를 받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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