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치아 한 번에 뽑아준 애완 ‘앵무새’…“닥터 앵무새”

lastleast@donga.com2018-05-24 15:55:34
공유하기 닫기
사진=애니 보빗 페이스북 캡쳐 
주인의 치아를 뽑아주는 앵무새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5월 21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이 키우고 있는 앵무새를 통해 치아를 뽑은 한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살고 있는 11세 소녀 카일리 보빗과 그가 키우고 있는 앵무새 ‘넬’이 바로 사연의 주인공이다.

카일리는 평소 자신의 얼굴에 부리를 비비는 넬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호기심이 발동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일리는 “내가 넬을 껴안을 때면 넬은 내 얼굴에 부리를 비비곤 했다”면서 “흔들리는 내 치아를 보면서 넬이 이것을 뽑을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카일리는 직접 실험해보기로 결정, 엄마 애니 보빗과 함께 이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영상에 따르면 벌어진 카일리의 입 속에 머리를 박고 약 2~3초 간 깃털을 파닥이던 넬은 카일리의 이를 한번에 뽑는데 성공했다.

넬의 부리에는 카일리의 이가 물려 있었고, 이를 본 카일리는 “네가 이를 뽑았구나!”라고 외치는가 하면 넬을 끌어안고 “잘했어, 넬!”이라며 기뻐했다.

카일리는 카메라를 향해 입을 벌리며 자신의 오른쪽 아랫니 중 하나가 빠진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애니는 지난 5월 13일 “치과의사 넬”이라는 글과 함께 딸과 넬의 특별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이후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45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카일리는 “당시 이는 거의 빠지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아프지 않았다”면서 “나는 넬을 매일 보살펴 주고 있다. 넬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라며 자신의 앵무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