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의 아버지가 딸 결혼식에 불참한 이유

phoebe@donga.com2018-05-18 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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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 테니스의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는 지난해 11월 레딧 창립자인 백만장자 알렉시스 오하니안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딸을 손을 잡고 예식장에 걸어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세레나는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방송된 HBO 다큐시리즈 ‘세레나 되기’에서 당시 내막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결혼식 약 한 시간 전에 문자를 보내 결혼식장에 걸어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뉴올리언스에 있었고 정장을 입고 계셨죠. 그 분은 정말 흥분해 있었어요. 하지만 그 후 제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셨죠.”

아버지의 문자 내용은 이렇습니다.

‘세레나, 네가 나에게 화를 내는 건 싫다. 하지만 난 너를 데리고 예식장 통로를 걸어갈 수 없을 것 같아. 나도 날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너무 긴장돼.’

세레나는 대중의 관심이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를 짓누른 걸 알았습니다. 딸은 “아빠, 괜찮아요. 결혼식에 오고 싶지 않으셔도 전 괜찮아요”라는 답장을 했습니다.

아버지를 이해했기에 불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 많은 딸들이 저처럼 반응하지 않겠지만, 전 아버지가 몇 년간 겪어온 어려움을 알고 있어요. 그분의 건강은 이제 나아졌지만, 전 여전히 아버지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끼는 걸 알아요.”

이 다큐멘터리는 영국 해리 왕손 19일 결혼하는 미국 여배우 메간 마클의 아버지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방송된 것입니다. 

메간 마클과 해리 왕손.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 언론들은 세레나 윌리엄스 부녀와 비슷하게 메간 마클의 아버지도 부담감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리라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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