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 이승우, 러시아 월드컵 ‘깜짝’ 발탁…“신태용 신의 한수” VS “무리수”

lastleast@donga.com2018-05-14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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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선수 (스포츠동아DB)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 28명(예비 5명 포함)의 명단이 5월 14일 공개된 가운데, ‘젊은 피’ 이승우(베로나·20)가 깜짝 발탁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명단 28명을 발표했다.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인원은 23명이지만,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부상자들의 상태를 지켜보는 차원에서 5명을 예비명단으로 추가 발탁한 것이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바로 이승우의 발탁이었다.

신 감독은 “이승우가 베로나에서 많은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으나 지금 많이 성장했다. 또 첫 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당히 발전 가능성이 있어 뽑았다”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승우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이 좋다. 월드컵에 간다면 문전에서 상대 반칙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또 상대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좋다. 작은 선수가 민첩하게 움직이면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소 파격적인 이승우의 발탁에 축구 팬들도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이승우의 발탁을 긍정적으로 보는 팬들은 “굿. 이럴 때 도박하는 거다. 해낼 것 같은데. 이승우 눈빛을 보라. 마음이 보여(쓴***)”, “이승우 이번에 재평가될 듯(디디****)”, “베로나에서 최근 활약 보면 뽑아야할 자원임(ye****)”, “더 기다려진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이승우 조커가 성공 할 것인가(p****)”, “이승우 발탁은 잘했다. 상대의 의표를 찌를 수 있는 조커로 잘 활용해봐라!(바***)”, “이승우 선발이 신태용의 신의한수가 될 듯. 16강가겠네(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팬들은 “무슨 발전가능성을 보고 월드컵 멤버에 뽑나. 발전을 해놓고 월드컵에 나와야 하는거지(저리***)”, “언제까지 포텐터질 유망주야(yyxy_qu****)”, “미쳤나 진짜 뭔 이승우야 보여준 게 아무것도 없는데(행복****)”, “이승우는 이름 빨로 들어갔네(df****)”, “신태용이 욕 좀 덜먹을라고 되도않는 무리수 뒀다(gfie****)”등이라며 이승우의 발탁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이승우 외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 권창훈, 이근호, 이재성, 김신욱, 구자철, 이청용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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