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일랜드 낙태 찬반 국민투표 앞두고 관련 광고 게재 금지

realistb@donga.com2018-05-11 18:19:00
공유하기 닫기
사진=페이스북 
아일랜드의 낙태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페이스북이 해외 광고주의 관련 광고 게시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아일랜드의 낙태금지 조항 폐지를 결정하는 국민 투표에 페이스북의 광고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투표와 관련된 해외 광고주의 광고를 금지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오는 5월 25일 낙태 관련 조항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헌법상 태아의 권리는 산모의 권리와 동등하게 인정되어 낙태가 금지되어있다. 이번 국민투표는 낙태 금지가 명시된 헌법 조항을 폐지하자는 내용이다.

페이스북은 "과도한 영향력으로부터 투표의 진실성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일랜드 외 해외 광고주가 국민투표와 관련된 광고를 요청할 시 거절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영국의 총선이나 국민투표에서도 이 같은 광고 제한 조치를 적용한 적이 없으나 이번 아일랜드 낙태 찬반 투표를 두고 이례적으로 광고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낙태금지 조항 폐지가 결정될 경우 임신 초기 12주 동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낙태를 허용된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