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65명 고문한 ‘새디스트’ 수녀들 체포

phoebe@donga.com2018-05-11 17: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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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신을 위해 살겠다고 맹세한 성직자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싶은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콜롬비아 카우카주의 포파얀에서 보육원을 운영하는 수녀 두 명이 돌보던 아동 65명을 잔인하게 학대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최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소르 이네스 페레스(Sor Ines Perez) 수녀와 로사 엘비라 트로체즈 (Rosa Elvira Trochez) 수녀는 아이들의 손을 화상 입게 하고 변기에 머리를 밀어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포파얀의 성 클라라 부활 보육원에서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아이들의 비명과 울음소리를 듣다 못 한 이웃들이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데일리 미러 영상 캡처 #Noticias Caracol 
데일리 미러 영상 캡처 #Noticias Caracol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이 청소년들이 보육원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손에는 화상자국이 가득하고 처벌이라며 머리카락까지 잘렸다고 합니다.

두 수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양육 중인 아이들에 대한 심각한 고문 혐의로 기소되었고, 둘 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피해 어린이들은 모두 검찰의 지시에 따라 다른 복지 기관으로 이전됐습니다.

엘 티엠포(El Tiempo)에 따르면 이 보육원은 전에 한 번 폐쇄되었지만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페레즈 수녀는 공공 청년 복지 기관인 콜롬비아 가정 복지기구(ICBF)가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아 보육원 여건이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ICBF는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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