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간 결혼 금지’ 中 두 마을 마침내 화해하다

phoebe@donga.com2018-05-11 0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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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동안 서로 반목하던 중국 남부의 두 마을이 공식적으로 ‘결혼 금지’를 종식시켰습니다.

광둥성 푸닝의 구룽마을과 베이산마을이 오랜 불화를 끝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6일(이하 현지시간) 화해 행사를 가졌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교육, 경제, 환경, 문화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두 마을 간의 우호적인 협정도 체결되었습니다.

구룽은 모두 2만 4000여명 이 거주하고 있고, 베이산은 주민 1만 6000여 명이 삽니다. 두 마을은 겨우 6km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년 동안 두 마을 간 혼인은 금기였습니다.연인들은 부모에게 결별을 강요받았습니다.

조상 대대로 으르렁대던 두 마을. 하지만 불화가 시작된 이유는 오래전에 이미 사라졌다고 합니다.

당국은 “마을 원로들은 오래전에 농사를 지을 땅과 물에 대한 권리를 둘러싸고 두 마을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갈등은 그 때부터 시작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을 관계자들은 치유가 시작되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그것은 오래 전 일”이라며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고, 새 생각이 필요하다. 우린 더 이상 젊은 세대들이 고통받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라고 언론매체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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