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다냐옹” 이웃집에 매일 꽃 가져오는 낭만고양이

phoebe@donga.com2018-05-10 18: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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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 xsymba
고양이에게 죽은 새를 선물 받아본 애묘인이라면, 이 이야기에서 희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웃집에 예쁜 꽃을 꺾어 선물하는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지(Rosie)라는 이름의 영국 여성은 최근 집 뒷문 앞 데크에 누군가 꽃송이를 놓고 사라지는 비밀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웃집 고양이 윌로우(Willow)가 두고 간 것이었습니다. 마치 허니문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몇 주 동안 그의 베란다에는 아름다운 꽃잎이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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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누가 이러는지 알 수 없었죠. 로맨틱한 ‘범인’은 로지의 가족 중 한 명에게 발각됐습니다. 그는 윌로우가 입에 꽃을 물고 다니는 걸 봤습니다.

로지 씨는 고양이 전문매체인 Love Meow에 “요리를 하다가 윌로우가 분홍색 꽃을 물고 뛰어내리는 걸 제 눈으로 보기 전에는 믿지 못했습니다. 녀석이 바로 전설이었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로지 씨는 당연히 카메라에 손을 뻗었습니다. 윌로우처럼 귀여운 고양이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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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영상을 글로벌 커뮤니티 레딧에 올렸습니다. “윌로우는 이웃집 고양이지만 우릴 더 좋아 하나 봐요. 자기 집 정원에서 꽃을 훔쳐 우리집 앞에 놔두기 때문이죠.”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게시물은 곧장 화제가 됐습니다. 수백 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로지 씨는 Love Meow에 “윌로우는 정말 귀여워요. 전 지금껏 고양이가 죽은 동물 외에 어떤 것도 가져오는 걸 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밖을 자유롭게 다니는 다른 고양이들처럼 윌로우도 이웃집을 모두 방문하고 이웃들의 애정을 만끽하는 버릇이 있다고 합니다. 로지 씨는 윌로우의 주인을 위해 자신이 꽃을 선물 받는 유일한 이웃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윌로우 집 정원의 꽃이 남아나질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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