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불합격자에게 ‘택배’ 보낸 회사

kimgaong@donga.com2018-05-13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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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하셨습니다. 당사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준생 시절 수차례 받게 되는 문자메시지입니다. 결과를 합격자에게만 통보하는 기업도 있죠.그런데 일본의 한 식품회사에서 특별한 방법으로 불합격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한 누리꾼은 일본 식음료 회사 카고메(KAGOME) 공채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녀 앞으로 택배가 왔습니다. 카고메에서 보낸 것이었습니다.

트위터 캡처
카고메 측은 회사 제품과 편지로 불합격 통보를 했습니다.

편지에는 “시간을 내어 이력서를 작성해 주어 감사하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즐기시길 바란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불합격’이라는 말을 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불합격 통보를 한 것입니다.

반가운 결과는 아니지만 지원자는 회사의 성의에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8일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도쿄가스 CF 캡처
해당 게시물은 15만 회 이상 공유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카고메는 자신들이 떨어뜨린 사람이 고객이 될 것을 잘 알고 있는 거다”, “아주 좋은 대응이다”, “감동이다. 이런 배려 있는 기업이 아직 있었구나”, “떨어진 회사의 팬이 되겠다. 좋은 아이디어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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