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VS 디스패치, ‘구원파’ 2차 설전

shine2562@donga.com2018-05-04 09:52:47
공유하기 닫기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의혹에 대해 재반박했다.

5월 2일 디스패치는 지난 3월 박진영이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원파 전도 집회에는 박진영와 더불어 배우 배용준도 함께 했다. 또한 구원파의 영리사업을 이끌던 ‘다판다’의 전 대표 변모 씨가 박진영과 함께한 사진 또한 공개돼 의혹을 키웠다.

이에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강의를 듣기 위해 100명이 모였다.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을 뿐 구원파 모임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JYP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도 구원파 사업과 어떤 관계도 없다”면서 구원파 신도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구원파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장문의 간증문을 트위터 계정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가운데 배용준 측도 “구원파와 전혀 관계가 없다. 박진영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박진영이 주체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구원파가 아니다”라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박진영의 강의에 있었던 변모 씨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테어 박진영이 구원파 신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진영이 모임에서 말한 교리들은 구원파와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며 ‘구원’ 등의 단어와 성경 구절이 비슷하다고 해서 ‘구원파 전도 집회’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진영과는 대학 동문이며 박진영의 아내와도 어릴 때부터 친분이 있는 관계라 박진영과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3일 디스패치는 “박진영은 구원파다”라는 내용으로 추가 보도했다. 이들은 박진영의 강의 내용이 구원파의 교리를 만든 권신찬의 설교와 많은 부분이 겹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취재를 시작한 단 한 가지 이유는 ‘구원파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나는 여전히 무교’라는 박진영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각종 구원파 수련회에서 박진영과 배용준을 봤다”는 구원파 신도들의 말도 전했다.

박진영은 2차 입장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내가 한 집회와 성경 공부 모임은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다. 디스패치의 기사가 저를 구원파 조직의 일원으로 본 것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그는 “속해 있는 교회도 종파도 없다”면서 “지난 7년 동안 각 종교와 종파의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토론을 벌였다. 장로교, 침례교 그리고 구원파 분들이 공부하는 자리에도 갔고 조계종 총무원에도 갔다. 그러다 알게 된 분들이 내 강의에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집회를 한 장소의 건물주는 구원파와 아무 상관도 없는 분이다. 아내가 구원파에서 직책을 맡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간증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어느 종파 어느 교단에 해당하는 교리인지는 교리를 잘 아시는 분들이 내 간증문을 읽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