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메인 상추’ 대장균 감염 환자 사망…‘로메인 상추’란?

bong087@donga.com2018-05-0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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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이콜라이)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했다. 미국 내 감염 환자가 121명에 이르는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5월 3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의 한 주민이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숨졌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소식을 전하면서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를 먹지 말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로메인 상추는 로마인들이 즐겨 먹던 상추의 한 종류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로마인들이 대중적으로 즐겨 먹던 상추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로메인 상추는 상추의 한 종류이지만, 배추처럼 잎이 직립해 포기지며 자란다. 잎은 광택이 있고, 잎줄기는 두텁고 넓다. 포기 또는 잎을 하나씩 뜯어내 수확한다.

영양 성분은 생채 100g당 ▲칼륨 290㎎ ▲칼슘 36㎎ ▲인 45㎎ ▲마그네슘 6㎎ ▲철 1.1㎎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편이다. ▲카로틴 4,300㎍ ▲비타민A 2,600I.U ▲비타민C 24㎎ ▲엽산 135.7㎎ 등도 있다. 매일 섭취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잇몸을 튼튼하게 해 잇몸의 출혈을 막아준다. 출산한 여성의 경우에는 젖의 분비량을 증가시켜주는 작용도 한다.

미국 내 로메인 상추 공포는 지난 3월 말부터 커지기 시작했다. 정확한 오염원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CDC는 환자가 속출하자 지난달 ‘미리 썰어 판매되는 로메인 상추 포장제품’을 폐기토록 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장균 감염 증세는 피 묻은 될 수 설사·심한 복통·구토 등이 있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뒤 평균 3~4일 뒤부터 증세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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