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X배용준 양측 “구원파? 관계 없다… 법적대응”

projecthong@donga.com2018-05-02 17: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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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전도 행사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박진영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간증문까지 공개하며 구원파 의혹을 해명했다. 또 배용준 역시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3월 박진영이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원파 전도 집회에는 박진영 외에 배우 배용준도 함께 했다. 그리고 해당 보도가 전해지자,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구원파 의혹에 대해 자신은 ‘무교’라고 주장하던 박진영의 발언이 재조명 받았기 때문.

또 보도된 사진에 변모 씨와 함께한 박진영 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변 씨는 구원파의 영리사업을 이끌던 ‘다판다’의 전 대표다. 구원파 의혹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하지만 박진영은 관련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박진영은 5월 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구원파 집회라구요?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라고 적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구요?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라며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 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속칭 ‘구원파’ 모임이라구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왕 이렇게 된 것, 제 간증문을 올릴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죠.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박진영은 의혹을 반박하면서 추가적으로 간증문을 트위터 계정에 게재했다. 긴 간증문은 그가 믿음이 생긴 배경을 설명했고, 박진영은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다.

배용준 측 역시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동아닷컴에 “구원파와 전혀 관계 없다. 박진영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박진영이 주체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구원파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의혹과 해명만 남은 상황이다.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박진영이 이 문제를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경우, 사실 관계는 재판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다음은 박진영 구원파 의혹 관련 공식입장 전문>

구원파 집회라구요?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구요?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있습니다. 근데 이게 속칭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이왕 이렇게 된 것, 제 간증문을 올릴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죠.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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