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 욕설한 피자집

toystory@donga.com2018-05-02 14: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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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한 피자가게에서 남성 손님을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경주제보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한 남성이 귀가하던 중 '수요일은 피자 먹는 날 30%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고 피자가게에 들어갔다.

이 남성 손님은 주문 후 결제를 하면서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A 씨에게 "30% 할인해주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퉁명스럽게 "이게 할인된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후 남성 손님이 가격에 대해 몇 번 더 물었고 A 씨는 "할인된 가격"이라는 답변을 되풀이 했다.

이후 남성 손님은 해당 가게에서 피자를 몇 번 더 구매했다고 한다. 문제는 지난달 28일에 발생했다.

남성 손님은 평소와 같이 피자를 구매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영수증에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남성 손님의 자녀는 "제가 그걸 보고 화가 끝까지 치미는데 아버지는 괜히 소란 피울까 봐 아무 말 말라고 하시고...어이 없고 화난다"라고 토로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이 피자 가게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피자 가게의 본사 측은 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본사는 "해당 가맹점의 점주님께서 병환으로 입원해 매장관리가 다소 소홀해질 수 있는 기간 내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 분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현재 이 파트타이머 분은 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지점의 점주님께서 고객님께 연락드리고 오늘 중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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