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바비의 헤어 스타일, 소셜미디어 시끌벅적

phoebe@donga.com2018-05-02 13: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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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ieStyle/Mattel 
아프리카계 바비 인형의 새로운 머리 스타일에 인터넷이 시끄럽습니다.

바비 스타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새로운 바비 다큐멘터리를 홍보하면서 4월 27일 사진 한 장을 공유했습니다. 사진에서 두 백인 바비 인형은 단순한 포니테일을 뽐내고 있는 반면, 흑인 바비는 한쪽은 콘로우(흑인들이 하는 여러 가닥으로 딴 머리) 머리 스타일이고, 다른 쪽은 탄력 있는 금색 웨이브 스타일입니다.

사진 하단에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서 새로운 바비 다큐멘터리 ‘작은 어깨: 바비 인형 다시 생각하기’를 시청해 달라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하지만 반쯤 완성된 헤어스타일에 많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논평가들은 열을 올렸습니다.

“바비 인형을 반쯤 팔려고 내놓은 거야? 웨이브가 다 된 게 아니잖아”, “콘로우와 금발 웨이브라니, 왜 흑인 바비 인형 머리에 장난치니?”, “이건 당황스러운 일이야. 마치 모든 흑인여성의 머리 스타일을 한 인형에 담고 싶은가봐”, “바비 인형의 머리에 이 짓을 한 사람 누구야?”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마텔이 인형에 표현한 다양성을 칭찬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 흑인 인형과 백인 인형 헤어스타일이 같아야 한다는 거야?”, “난 이 머리가 귀엽다고 생각해. 좀더 도시적인 인형을 만들려고 노력했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리얼리티 TV쇼 ‘더 리얼 하우스와이브스 오브 애틀란타’의 출연자 칸디 버러스는 문제의 바비와 거의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습니다.

“이 사진을 올리려고 하지 않았는데, 난 유머감각이 있기에 여러분에게 멋진 웃음을 선사하기로 했어요! 오늘 사람들이 바비 사진에 나온 머리로 시끄러운 걸 보고 엄청 웃었어요. 저도 예전에 그런 머리를 했거든요.”

Kandi Burruss(@kandi)님의 공유 게시물님,

마텔 사의 한 임원은 ‘작은 어깨’ 다큐멘터리에서 이 상징적인 인형이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포함하는 것처럼 보여 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습니다. 2019년 바비인형은 탄생 60주년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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