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장 가고싶은 국내 여행지는 어디?…제주 아닌 ‘이곳’

phoebe@donga.com2018-05-01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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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자 조사서 1위 차지
평창올림픽-KTX 개통 영향
어버이날 선물 1위는 현금
어린이날엔 “역시 장난감” 62%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가 많은 5월에 ‘강원도’가 제주도를 제치고 가장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 1위로 꼽혔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교통·여행 인프라도 개선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는 고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5월 중 계획하는 여행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강원 지역의 선호도가 27%로 가장 높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제주(23%), 전라(19%), 경상(14%), 충청 지역(9%) 순이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로 강원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라며 “올림픽으로 홍보도 잘됐고 고속철도(KTX) 같은 교통 인프라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50%)와 동남아시아(31%)를 많이 꼽았다. 특히 올해 5월은 연휴가 길지 않아 국내와 가까운 아시아 지역을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 달엔 어린이날 대체 휴일을 포함해 5∼7일 사흘간 쉴 수 있고 21일 별도로 휴가를 쓴다면 부처님오신날(22일)까지 나흘을 쉴 수 있다.

또 설문 대상자 88%(복수 응답)는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회식(45%), 식품(37%), 패션잡화(25%) 등의 순이었다. 어버이날에 ‘현금만 선물하겠다’고 응답한 고객은 20% 정도였고 ‘선물과 함께 외식도 하겠다’는 응답이 37%를 차지했다.

어린이날 선물은 완구류(62%)가 1위를 차지했다. 현금(31%)과 회식(24%), 패션잡화(21%), 야외활동(1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어린이날 선물로 현금을 주겠다는 응답자의 47%는 50, 60대였다. 주로 손주들에게 용돈을 주는 조부모, 외조부모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이를 부모와 조부모, 외조부모로부터 용돈을 받는 ‘식스 포켓’ 현상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스 포켓은 부모와 조부모, 외조부모 등 여섯 어른의 지갑에서 나온 용돈을 받는 아이를 뜻한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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