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거부 딸 오토바이 뒷좌석에 묶어 학교 데려간 아버지

celsetta@donga.com2018-04-27 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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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이 학교 가기 싫다며 투정부리는 건 흔한 일입니다. 숙제도 싫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힘드니 학교 가는 게 귀찮은 것도 당연합니다. 아이가 정도 이상으로 학교를 싫어한다면 학교폭력 피해 등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겠지만요.

최근 중국에서는 한 아버지가 학교 가기 싫다는 딸을 지나칠 정도로 훈육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4월 24일 광둥성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짤막한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어린 여자아이를 오토바이 뒷좌석에 끈으로 묶어 어딘가로 데려가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당시 목격자들은 남성이 아이를 납치하는 것으로 오해했으나 그는 아이 아버지였고 등교거부하는 딸을 강제로 학교에 데려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붙잡혀 ‘이건 아동학대다. 다시는 이러지 마라’는 훈계를 듣고서야 화를 누그러뜨렸다고 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가 저 정도로 학교를 싫어하면 단순히 공부가 싫은 게 아니라 뭔가 다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무조건 학교에 가게 만드는 게 다가 아니다”, “명백한 아동학대다. 부디 반성했길”이라며 남성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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