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서 금발 인형탈 쓰고 앵벌이 하는 원숭이

kimgaong@donga.com2018-04-27 14: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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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원숭이가 인형탈을 쓰고 구걸하는 영상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4월 25일 데일리메일 등은 인도네시아의 한 운전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영상에는 금발에 분홍색 옷을 입은 어린이(?)가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사람이 아닌 원숭이입니다. 

원숭이는 파란색 통을 들고 이리저리 구걸을 하러 다닙니다. 목에는 쇠사슬이 채워져 있어 도망가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한 행인이 돈을 건네자 원숭이는 돈을 받아 통에 집어넣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원숭이에게 가면 등을 씌우고 거리 공연 등 앵벌이를 시키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이를 ‘또펭 몬옛(Topeng Monyet)’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또펭 몬옛’을 금지하자는 캠페인이 시작되어 원숭이를 내세운 거리공연이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는 여전히 원숭이가 돈벌이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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