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적 우수생에게 주는 돼지고기 놓고 논란 가열

phoebe@donga.com2018-04-28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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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함께 나누어라'는 메시지가 적힌 돼지고기 봉지가 줄 지어 놓여 있다. 출처=더 페이퍼
중국 충칭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는 성적 우수생에게 돼지고기를 상으로 주는데,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소수 민족 학생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충칭 원저우 난징 중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성적 상위 20등 안에 든 학생들에게 이 상을 수여했습니다. 우등생들은 “성공을 나누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봉지를 받아 들었습니다. 봉지 안에는 2.5kg 돼지고기 덩어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아이들이 집으로 고기를 가져가 부모님께 감사를 표하고 같이 맛있게 요리해 먹으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이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후 많은 사람들이 이 학교가 중국의 무슬림 소수민족인 후이족과 위구르족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건 할랄이 아니에요”라고 적었고, 다른 네티즌은 “만약 후이족 아이도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안 했네. 당신네는 화합을 깨뜨리려고 작정했는가”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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