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어린이 ‘마른 익사’로 다 죽을 뻔!

phoebe@donga.com2018-04-26 08: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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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끝낸 뒤 익사 위험
기도를 통해 폐로 흘러든 물이 염증과 경련을 일으켜
4살짜리 미국 여자아이가 수영장에서 물을 먹은 지 며칠 만에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갔습니다.

‘마른 익사(dry drowning)’라는 증상인데요. 물놀이하던 사람이 물 밖으로 나온 뒤 일정 시간 후 익사하는 걸 말합니다. 기도를 통해 폐로 흘러든 물이 염증과 경련을 일으켜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4월 25일(현지시간) 야후 라이프스타일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새러소타에 사는 소녀 일리아나 그레이스(Elianna Grace·4)는 조부모 자택 수영장에서 놀다가 실수로 물을 많이 먹었습니다. 일리아나는 거의 즉각적으로 물을 토해냈고, 어머니 레이시(Lacey Grace) 씨도 “잘했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이틀 후에 일리아나의 몸에서 열이 끓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내려앉았지만, 이틀 후 유치원에 간 일리아나의 몸에서 열이 치솟았습니다. 레이시 씨는 급히 달려갔습니다.

레이시 씨는 “딸의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했고, 심장 박동은 너무나 빨랐고 산소 수치는 떨어지고 있었습니다”라고 지역 언론 WTSP에 말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가야 했습니다.

의사들은 진폐증, 흡인성 폐렴과 치주염으로 진단했습니다. 폐에 있던 물이 염증을 일으켜 감염을 유발했지만 감사하게도 아직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을 페이스북에 상세히 공개한 레이시 씨는 산소 호흡기를 끼고 병실에 누워있는 딸 일리아나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는 다른 부모들에게 ‘마른 익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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