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도 식당 간부에게 유리 그릇 던져"… 줄줄이 폭로

toystory@donga.com2018-04-25 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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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동아일보DB)
딸(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부인(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직원에게 그릇을 집어던졌다는 등의 폭로가 나왔다.

4월 24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2011년 조양호 회장, 이명희 씨는 제주 칼호텔 19층에 위치한 중식당을 찾았다.

예고 없이 방문한 터라 별실은 만실이었다. 직원이 일반석으로 부부를 안내하자 조 회장의 고성이 시작됐다.

이를 목격한 제보자 A 씨는 "대한항공 제주지역 본부장 부르고, 누구 부르고 해서 다 깨지고, 총지배인까지 깨지고, 식음(료) 팀장까지 들어가서 깨졌다"라고 말했다.

A 씨는 고성을 지르던 조 회장이 상 위에 있던 작은 유리 그릇을 식당 간부를 향해 집어던졌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그쪽에 사람들 쫙 다 서 있었는데. 그런데 맞아도 어떻게 하냐. 가만히 있어야지"라고 했다.

이명희 씨가 직원들을 폭행했다는 주장도 또 나왔다. A 씨는 2011년 제주 제동목장 영빈관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유치 축하연 자리에서 이 씨가 장식과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소리를 질렀고 지배인의 다리를 찼다고 전했다.

A 씨는 "계속 야단치고, 뭐라고 하고, 쌍욕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나중에는 화를 못 참으니깐 총지배인 정강이 걷어찼다"라고 말했다.

전날 이 씨는 호텔 공사장에서 직원들에게 삿대질을 하며 물건을 발로차는 등의 갑질 영상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찰은 현재 이 영상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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