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효과’의 가장 최근 희생자는 킴 카다시안

phoebe@donga.com2018-04-28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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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아마존 효과’

미국 전자상거래 공룡기업 아마존이 모든 기업과 산업을 대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매장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이 감소하면서, 소매업체가 천천히 폐업하고, 쇼핑몰 임대율은 떨어지고, 상업 부동산 가치도 하락하는 등 파급 효과를 낳았습니다. 

최근 미국 방송인 겸 모델 겸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37)이 ‘아마존 효과’의 피해자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마켓 워치에 따르면, 카다시안이 가족과 함께 12년 동안 경영했던 의류 매장 ‘대쉬(DASH)’를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카다시안은 새로운 란제라와 보정 속옷 라인을 런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대쉬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마이애미에 있는 의류 체인 매장인데요. 2006년 TV 리얼리티 쇼로 유명인사가 된 카다시안은 이름값을 걸고 코트니, 클로에 등 자매들과 대쉬 매장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의류 쇼핑 행태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카다시안의 매장도 4월 20일 전격 폐점한 것입니다.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2년 전 킴의 언니 코트니 카다시안(Kourtney Kardashian·39)은 대쉬 매장에서 수년간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변화하는 소매 환경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유지하는 일은 까다롭습니다. 온라인 소매 업체들이 가격과 편의성 모두에서 실제 매장을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내 패션 부문도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발전했습니다. 금융 서비스 코웬 앤 컴퍼니(Cowen & Co.)는 아마존이 2018년에는 280억 달러(약 30조 1644억 원), 2021년에는 620억 달러(약 66조 7926억 원)어치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아마존의 프라이빗 브랜드가 2019년까지 10억 달러(1조 773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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