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원 카지노 상금 몰래 챙기고 여친 차버린 남자

phoebe@donga.com2018-04-24 14: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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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웨이 정(왼쪽)과 재스민 정(왼쪽)은 애틀랜틱시티로 도박 여행을 떠났다. 출처=페이스북
카지노에서 50만 달러(한화로 약 5억 4000만 원) 잭폿을 터트린 커플이 소송에 직면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우승 상금을 다 챙기고, 여자친구를 헌신짝처럼 차 버린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불쌍한 여성은 세금까지 떠안아야 했습니다. 배신감에 떨던 여성은 남자친구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전 여자 친구의 50만 달러 카지노 우승 상금을 빼앗고 애인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남성이 소송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사는 중국계 미국인 재스민 정(Jasmine Zheng)과 지웨이 정(Zhiwei Zheng)은 우승 상금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지난 1월 애틀랜틱시티로 도박 여행을 떠났습니다. 둘은 잭폿을 터트렸고 기분이 좋아져 뉴욕으로 돌아왔죠.

돈 가방은 남자 친구 지웨이가 갖고 다녔지만, 재스민은 남자 친구를 사랑하고 믿었기에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출처=페이스북
하지만 커플은 곧 헤어졌고, 재스민의 몫의 당첨금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재스민은 남자친구를 상대로 50만 달러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재스민은 카지노 우승 이후 남자친구가 변했다고 뉴욕포스트에 말했습니다. 자신을 ‘행운의 부적’이라고 부르던 지웨이는 다른 여자들과 시시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지웨이는 새 애인을 만들었고, 재스민은 충격으로 비틀거렸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저는 먹지도, 잠도, 하루 종일 울지도 못 했어요. 저는 너무 다쳤어요.”

재스민은 우승 상금을 수령 할 때와 세금을 낼 때 자신의 이름이 기록됐다고 말했습니다. 카지노에 출입할 때 재스민의 도박장 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지웨이의 아버지에게 세금을 내게 상금 일부분이라도 돌려달라고 간청했지만, 황당한 조언만 들었다고 합니다. “재스민, 세무공무원들에게 상금을 다 잃었다고 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할 거야.” 그런 말이 통할 리 없죠. 카지노 우승 상금을 한 푼도 못 만져 본 재스민은 자비로 세금까지 내야 했습니다.

뻔뻔한 지웨이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뉴욕포스트가 지웨이에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가족은 영어를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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