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칸 입성 소감? 다들 대단하다던데 잘 모르겠다”

shine2562@donga.com2018-04-24 13: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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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uct@donga.com 
영화 ‘버닝’의 배우들이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버닝’으로 생애 처음으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스티븐 연은 지난해 ‘옥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레드카펫에 오른다. 더불어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먼저 유아인은 4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버닝’ 제작보고회에서 “해외 일정을 소화하다가 소식을 들었다. 감독님은 많이 가봤고 스티븐 연도 두 번째인데 나는 안 가봐서 잘 모르겠다. 다들 대단하다고 하니까 대단한가보다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영화가 굉장히 독특한 영화가 알려지고 소개되고 다양한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스티븐 연은 “익사이팅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지난해 ‘옥자’로도 칸을 경험했지만 ‘버닝’으로 가게 돼 더 특별하다. 사람들이 많이 본 적 없던 ‘버닝’ 같은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이창동 감독님과 함께해 영광이다. 기대치가 높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전종서는 “평소 가보고 싶은 나라였다. 영화를 통해서 가게 돼 감독님과 같이 연기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은 “칸 영화제가 우리 영화를 알리고 평가받는데 가장 효과적인 자리라고 말할 수도 있다. 우리 세 배우들이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고 평가받는 가장 좋은 기회이고 경험일 것이기에 나도 기쁘게 생각하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칸 레드카펫 입성을 앞두고 있는 ‘버닝’는 5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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