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한국계 여배우 무시하고 차별? ‘영국 남자’ 사과

phoebe@donga.com2018-04-20 11: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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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국남자 
유명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 캐럿이 한국계 ‘어벤져스’ 여배우를 차별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25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캐럿은 지난 4월 14일 공개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주연배우 인터뷰 예고편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역),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역), 톰 히들스턴(로키 약)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한 자리에 있던 폼 클레멘티에프(맨티스)를 투명인간 취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화면에 잡힌 한국계 캐나다 여성 배우 클레멘티에프가 편집되고, “이번 주에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들 세 분(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톰 히들스턴)이 역대급 슈퍼히어로 영화로 내한한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배우 네 명을 불러다 놓고, 세 명이라고 언급한 것은 인터뷰어로서 문제가 있습니다.

유튜브 영국남자 
예고 영상이 공개된 후 비난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인종차별, 성차별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한국인 상대로 돈 벌어먹을 생각 말고 채널을 닫아라”라는 격한 반응도 있었습니다.

영국남자는 18일 오후 본편 영상을 공개하며 ”지난 토요일 업로드한 티저 영상과 그에 대한 저희의 미숙한 대응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의 명확한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문제가 된 티저 영상은 삭제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캐럿은 2013년부터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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