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맛 음식 먹은 소개팅 女가 더 확 끌려”

yspark@donga.com2018-04-20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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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첫 데이트에서 같이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최근 영국 더 선은 미국 미네소타 세인트 클라우드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내놓은 결과를 인용, 데이트에서 매운 음식을 먹은 여성은 상대 남성에게 호감을 가질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매운 맛이 상대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며 육체적으로도 더 끌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여성 87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단 맛(오레오 쿠키), 매운 맛(치토스 스낵), 단조로운 맛(감자칩) 3가지 간식을 준비해 각 그룹에게 나눠줬다. 그리고 이들에게 무작위로 남자 얼굴 사진들을 제시한 뒤 1에서 9까지 매력적인 정도를 따져 점수로 매겨 보라고 했다.

그 결과 매운 간식을 먹은 그룹 여성들은 남성의 사진에 평균 4.46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달콤한 간식을 먹은 여성 그룹보다 21% 높은 점수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연구팀은 각 그룹 여성들에게 사진 속 남성들에게 얼마나 흥미가 가는지에 대해서도 점수로 환산해보라고 했다. ‘매운 맛’ 그룹은 4.08점, ‘단조로운 맛’ 그룹은 3.45점, ‘달콤한 맛’ 그룹은 3.2점을 매겼다. 연구 결과대로라면 매운 맛을 먹은 뒤에는 이성에 대해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흥미를 가질 확률이 높고, 단 맛은 이 같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매운 음식을 먹는 등 자극적인 신체 감각 경험이 관계에 관한 인식·사고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spicy(양념맛이 강한)’ ‘hot(매운)’ 같은 매운 맛을 묘사하는 단어를 흔히 매력적인 이성을 표현하는 데에 쓰는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한다. 아울러 한 식품 영양 전문가는 매체에 “뜨거운 음식은 혈류를 자극해 성욕을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심리학 학술지 ‘프사이 키(Psi Chi·ΨΧ)’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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