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Bitcoin 트위터 계정 정지돼 논란…음모론 까지

realistb@donga.com2018-04-11 17:51:17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일보 DB 
유명한 비트코인 트위터 계정(@Bitcoin)이 정지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음모가 아니냐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지난 주말 트위터가 @Bitcoin 계정을 정지시켰으며, 그 과정 중에 터키인과 러시아인에게 소유권을 잘못 넘겼다가 다시 원소유주에게 돌려주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Bitcoin 계정은 비트코인의 공식 계정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투자자나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계정이다.

트위터 대변인은 "개인 계정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Bitcoin 계정이 원소유주는 "내 계정이 왜 다른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갔었는지 알고 싶다"고 반박했다.

소유권 문제 이외에도 @Bitcoin 계정이 일시 중지되는 와중에 약 82만 1천 명이던 팔로워 중 75만 명이 증발했다가 다시 복귀되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은 또 있었다. 

사진=@Bitcoin Twitter 
이번 사건을 두고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Bitcoin 계정은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를 지지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2017년 7월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개발자, 채굴자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코인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코어와 비트코인 캐시는 서로 대립 관계에 있다. 이에 비트코인 캐시 지지자들은 비트코인 코어 지지자들이 @Bitcoin 계정을 허위로 스팸 신고를 했다고 의심했다.

이외에도 트위터 최고경영자인 잭 도시(Jack Dorsey)가 비트코인 코어 지지자이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임을 지목하며 음모론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