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난다, 로레알에 팔리면?…김소희 대표 차액 약 4000억

yspark@donga.com2018-04-10 17:04:37
공유하기 닫기

김소희(@so_______ee)님의 공유 게시물님,

스타일난다 대표 김소희 인스타그램
국내 최대 여성 의류 쇼핑몰 업체 ‘스타일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난다는 13년 전 20대 초반이던 김소희 대표(35)가 동대문에서 사들인 옷을 온라인에서 팔며 시작했다.

4월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난다의 매각 주관을 맡은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로레알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지분 매각 가격은 4000억 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2015년 4월 패션비즈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5년 22세이던 당시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로레알에 매각하는 지분 가격을 보면 최초 자본금에서 약 8000배가 뛴 것이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성장. 현재 그는 온라인 여성복 전문 쇼핑몰 ‘최강자’다. 지난 2016년 난다의 매출은 1287억 원으로 공시됐다.

2015년 1월 인터넷매체 아웃스탠딩에 따르면 1983년생인 김 대표는 스타일난다를 창업할 당시 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평범한 학생이었으며, 이른바 ‘스펙’이 없다시피 했다고. 어머니의 속옷장사를 돕던 김 대표는 포토샵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이를 옥션 사이트에 올렸고, 한 달 만에 1000만 원을 손에 쥐게 된다. 김 대표는 이를 계기로 여성 의류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스타일난다는 브랜드 특유의 유니크하고 톡톡 튀는 감성으로 여성 구매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 대표는 직접 발로 뛰어 세련되고 독특한 느낌의 의류들을 소개했고, 이는 ‘대박’이 났다. 사업은 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 보다 키치하고 독특한 패션을 다루는 브랜드 ‘KKXX’까지 확장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까지 발을 넓힌 후 스타일난다의 국내 매장은 홍대, 명동, 가로수길 3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롯데백화점, 엘큐브, 면세점 등 268개에 달한다. 국외에서는 호주,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총 16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인 쓰리컨셉아이즈의 단독매장 또한 크게 늘었다. 이들 브랜드는 특히 한국을 찾는 중화권 고객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