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옆집 할머니 매일 찾아 ‘문안인사’ 드리는 개

celsetta@donga.com2018-04-10 15: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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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Dodo
포근한 금빛 털이 매력적인 골든 리트리버 체다(Cheddar·11)는 여덟 살 때 파양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체다를 키워 주던 부부가 공교롭게도 동시에 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마와 싸우게 된 주인들은 더 이상 체다를 돌봐 줄 여력이 없었습니다. 결국 주인들은 눈물을 머금고 체다를 동물 보호소에 맡겼습니다.

나이 많은 개는 입양되기 쉽지 않아 보호소 사람들도 걱정했지만, 다행히 체다는 곧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체다는 새 가정에 빠르게 적응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나눠 주고 있습니다.

‘체다 엄마’ 셸리 바설(Shellry Vassal)씨는 동물 매체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체다는 아주 응석받이이고 늘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합니다. 항상 누군가가 자신에게 관심을 주길 바라죠. 사람을 정말 좋아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진=The Dodo
사진=The Dodo
사람을 잘 따르고 친화력이 좋은 체다는 가족 뿐만 아니라 이웃들과도 사이가 좋습니다. 특히 이웃집에 사는 진(Jean)할머니를 특별히 챙긴다는데요. 혼자 사시는 진 할머니 댁에 매일 찾아가 할머니가 문을 열어 줄 때까지 기다린다고 합니다.

진 할머니 역시 적적하던 일상에 파고든 체다의 존재를 축복처럼 받아들였습니다. 할머니는 체다가 놀러 올 때마다 맛있는 간식을 주고 같이 놀아주었고, 체다는 진 할머니 댁 방문을 더더욱 좋아하게 됐습니다.

셸리 씨는 “진 할머니를 보면 체다는 무어라 말을 하듯이 신나게 짖으면서 할머니 곁으로 다가가려고 해요. 할머니 옆에 앉아 있기만 해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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